당신의 성격은 100조개의 ○○에 지배된다!

1. 출생 후, 단숨에 증가하는 체내 세균

우리 몸은 약 37조개의 세포로 되어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장 내에는 그것을 웃도는 약 100조개의 막대한 수의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사실, 장내 세균의 밸런스는 나이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아기는 무균상태에서 자랍니다.

그리고 출생 후에 곧바로 피부와 기관, 소화관 등, 체내 여러 부분에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출생 후 첫 볌은 무균상태이지만, 다음날에는 대장균이나 장규균이 아기의 장내에 정착, 생후 3~4일이 경과하면 비피더스균이 출현하기 시작하여 대장균과 장구균이 서서히 감소합니다.

5일째가 되면, 비피더스균이 우세해지고, 신생아의 장내환경의 밸런스가 안정됩니다.

그 후, 아기가 성장하여 성인이 되어감에 따라, 총 균의 수는 감소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비피더스균은 감소하고, 대장균이나 장구균 외 유산간균, 웰시균이 증가합니다.

이처럼, 연령에 따라 장내세균 밸런스는 변화해갑니다.

또한, 식사나 생활환경, 스트레스, 약 등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장내 세균은, 비만이나 당뇨병, 알레르기, 동맥경화 등, 많은 질병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장내 세균의 밸런스가 깨지면, 정신적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며, 불안이나 우울증을 초래한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장 건강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2. 행복 호르몬의 90%는 장내에 존재한다

실은, 뇌에서 만들어진「세로토닌」과「도파민」은, 장내에서도 만들어지고 있 습니다.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기분이나 감정을 컨트롤하는데 불가결한 물질입니다.

세로토닌은,「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며, 스트레스난 불안, 분노를 느낄 때에, 감정을 잘 컨트롤하거나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한편, 도파민은「쾌락 호르몬」이라고 불리며, 집중력을 향상시키거나 의욕을 일으키는 뇌내 물질입니다.

사실, 체내의 90%의 세로토닌은 장내에 존재하며, 남은 10%는 뇌의 중추신경계 외 다른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뇌와 장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장내 세균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은, 단순히 소화기계의 건강상태가 좋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서포트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장내 세균은, 뇌의 GABA(가바)수용체를 늘리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ABA는, 체내에 널리 존재한느 천연 아미노산 중 하나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흥분한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술이나 정신안정제를 섭취하면, GABA 수용체가 자극받기 때문에, 릴렉스 효과를 얻거나 진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장내 세균은 그와 비슷한 작용을 하지만, 술이나 약처럼  의존성이나 부작용이 없습니다.

즉, 장내 세균의 밸런스를 잘 갖추면, 술이나 신경안정제에 의존하지 않고도, 정신적으로 안정하며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장내 세균으로 성격이 변한다

2015년 2월 NHK 스페셜에서 방송된 「장내 플로라 해명!경의로운 세균파원」에서 소개된 쥐 실험에서는,  장내 세균이 성격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실험은, 성격이 다른 2종류의 실험용 쥐를 이용하여 실시되었습니다.

한 마리는 겁이 많은 쥐이며, 다른 한 마리를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쥐였습니다.

높은 장소에 각각의 쥐를 놓고, 내려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그러자, 겁이 많은 쥐는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한지를 몇 번이나 확인하듯이, 천천히 시간을 들여 내려온데에 비하여, 활발한 쥐는 처음 본 실험장치에도 무서워하는 모습 없이, 수 초만에 내려왔습니다.

그 후, 각각의 쥐의 장내 세균을 꺼내어 다른 한 쪽의 쥐에게 이식한 후, 같은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이식 전에는 겁이 많았던 쥐는 이전보다 빨리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식 전에는 활발하던 쥐는, 전보다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장내 세균을 바꿈으로써, 성격이나 행동까지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 실험결과에서 나타났습니다.

이 방법은, 변미생물이식이라고 불리며, 항생제가 듣지 않는 장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건강한 사람의 변을 이식함으로써, 장내 세균 밸런스를 정상화시키는 이식술입니다.

사실, 장질환 뿐만 아니라, 당뇨병, 파킨슨병, 만성피로 증후군, 불면증 등의 치료에도 변이식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반화하면, 마른 사람의 장내 세균을 비만인 사람에게 이식함으로써, 간단히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등, 폭넓은 치료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에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장내 세균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기 위한 식품으로는, 된장, 발효콩(낫토), 치즈, 요구르트 등의 발효식품을 비롯하여, 식이섬유를 많이 포함하는 우엉, 아몬드, 아스파라거스, 바나나 등을 추천합니다.

위와 같은 식품을 식단에 잘 넣어서, 장내 세균 밸런스를 유지,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한 상태로 유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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